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이
화재 발생 1년 만에
다시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 지원금을 둘러싸고
상인들과 건물주,
공사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얼키고 설켜 있기 때문입니다.
권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 오후 대구 베네시움 상가.
1년 전 대형 화재로 이 곳에
새 둥지를 튼 서문시장 2지구
상인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달 27일 대구 중구청이
지원한 시설비 7억원이
자신들도 모르게 집행됐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2지구 상인>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지난 1년 동안 2억 5천만원의
적자가 났다고 주장하는
베네시움측도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브릿지>시 지원금이 이미
집행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베네시움측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멈추고,
난방마저 중단시켰습니다.
<cg>120여명의 입점 상인들에게
시 지원금을 주지 않으면
베네시움을 패쇄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냈습니다. <cg>
<씽크 - 베네시움 업주>
"약속한 사항을 안지켰다.."
<cg>이번 사태의는
상인 대표들이 17억원의
시설비를 신청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7억원만
반영되면서 발생했습니다.<cg>
여기에다 공사 업체들에게
공사대금 마저 지급하지
못하면서 일은 더욱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씽크 - 상가 업체>
"돈이 적게 나와서 여기 저기서
덤벼들어 늦게 알렸다."
차액 10억원에 대해서는
책임질 사람조차 없습니다.
<전화 - 중구청 관계자>
"각서까지 다 받았다.."
화재 발생 1년, 겨우 안정을
되찾아가던 서문시장이 또
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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