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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부동산 버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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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07년 01월 16일

남 앵커)
9월부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제도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다는 정부 발표 이후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는
반면 급매물이 늘고 있습니다

여 앵커)
그런데 대구에는 지난 해부터
거래실종이 심각한데다
미분양도 급증하고 있어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남 앵커)
이지원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기자,

기자)


남 앵커)
지난 주 1,11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지역 부동산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부동산 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로
다주택 보유자는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고 수요자는 느긋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1,11부동산 정책이
나온 직후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매물을 내놓으려는 문의와 상담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소측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VCR1
김정수/ 공인중개사
"급매물많지만 마이너스가격에도 거래 안되"

특히 올해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30평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분양가 그대로
나와있지만 몇천만원씩 값을
내려도 거래가 안되고 있습니다

분양권시장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거죠

이에 반해 수요자들은 일단
여유를 보이고 있지만 그리
낙관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VCR 2
이선영 대구시 욱수동
"정책자주바뀌고 사는집 가격내리면 옮기기힘들고 혼란스러워"

STUDIO
분양원가 공개로 당장은 집 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대출규제다 뭐다 제약이 많아
무주택자가 집을 선뜻
구입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집을 늘리려던 실수요자들도
살고 있는 집이 안 팔려
입주도 못하고 잔금을 못치른
댓가로 이자를 물고 있습니다

여앵커)
미분양이 급증하고
수요 공급의 균형이 깨진
상태여서 부작용이 우려되는군요?

기자)
네 지난 달 말 대구시에 집계된미분양아파트는 8천7백여가구로
매달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수성구와 달서구를
중심으로 중대형평형이
과잉 공급돼 시장 균형이
깨진 상태고 부작용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VCR3
지난 해 입주한 한 아파트는
최근 잔금을 치르지 못한
대형 평형 계약자 백여명이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수성구와
달서구등에서 나타나고 있고
올 3,4월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훨씬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분양을 극복하기 위한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무이자, 이자후불제같은 파격 조건이 계약파기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계약자는 계약금을 손해보고
업체는 예상치못한 금융부담을
떠앉게 되는 거죠

여기에 마이너스 프리미엄현상과
급증하는 미분양 물량까지
가세해 건설업계의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VCR4
박영곤/ 분양대행사 대표
"실수요자는 집안팔려 입주못해
이자물고 업체는 미분양 자금난"

STUDIO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부동산 거품 붕괴 조짐으로
볼 수 있다며 연쇄부도와
서민가계의 자금난등
지역 경제 전반의 침체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상당히 심각한데요,
지방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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