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싼 분쟁이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도관이 얼어 터지면서
때 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는
재건축 현장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재건축이 추진중인
대구시내 한 아파틉니다.
주민 대부분이 이사를 갔지만
재건축에 반대하는 16가구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방과 거실 곳곳에 놓인
플라스틱 통에는 반쯤 물이 찼고
다른 통에는 젖은 옷가지가
쌓여 있습니다.
[씽크-할머니]
"장화 신고 다녔다.."
또 다른 집은 물에 젖은
부엌 천장 한쪽이 내려 앉아
콘크리트 벽체가 훤히 보입니다.
주민들은 재건축 조합이
이사 나간 집의 창문을 뜯어내 수도관이 동파됐다고
주장합니다.
[미이주 가구 주민]
"나갈 수도 없어요...분담금도
많고.."
이에대해 재건축 조합은
지난 3월말까지 이사를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부분 철거는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또 빈 집의 수도 계량기는
모두 철거해 동파 책임이
없다고 말합니다.
[000-대구 수성구청 건축주택과]
"시행사와 조합에 행정 지도"
조합은 집을 비워달라는
명도소송 1심에서 지자
항소를 하는 한편
공사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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