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선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참여정부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방폐장 건설에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방폐장 예정지인 동경주 지역
주민들은 오늘도 이틀째
도로를 점거하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성원기자의 보돕니다.
오늘 아침 8시부터 시작된
경주시 양북과 양남 그리고
감포 지역 주민들의
도로 점거시위로 부근 도로는
오전 내내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시위대는 경운기로 길을 막고
폐 타이어에 불을 붙여
차량 통행을 막았습니다.
11시 반쯤 경찰이 투입되자
시위대는 승용차를 이용해
감포와 양남 그리고
원전 취수장 등을 돌며
게릴라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 때는 감포읍 사무소 옥상과
현관을 점거하고 한수원 본사
유치 없는 방폐장 건설을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칠용/동경주대책위집행위원장
(...이제 방폐장도 필요 없다)
오후에는 양북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 시각까지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성원= 지난해 방폐장 유치를
위해 주민대회를 벌였던 현장이
1년이 지나서는 방폐장 건설
반대 시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민들은 경주시의 약속 위반을
강력하게 성토했습니다.
이 태석/경주 양북 노인회 감사
(..시장이 약속 어겨...)
1년전 방폐장 유치 성공으로
축배를 들었던 경주시민들이
경주시와 한수원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지역간에 심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TBC 이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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