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째 가업으로 도자기를
빚고 있는 장인이 있습니다.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올해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선정한 백산 김정옥 선생을
만나봤습니다.
이승익 기잡니다.
칠순을 바라보는 고령에
겨울인 요즘도 어김없이
하루 종일 물레 앞에 앉아
도자기를 빚는 사람이 있습니다.
1991년 도예명장에 이어
96년 우리나라 처음이자 유일한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지정된
백산 김정옥 선생입니다.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시들할
때도 7대째 가업을 지키며
우리나라 전통도자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힘써 온
장인의 고집이 온 몸에 배어
있습니다.
50년 동안 도자기를 빚어온
그에게 올해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이 주어집니다.
한국언론인연합회가 한해동안
분야별로 나라를 빛낸 이들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는 김씨와
반기문 UN사무총장,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 등 15명이
수상자로 뽑혀 오늘 서울
63빌딩에서 상을 받습니다.
(김정옥/도예인.영남요 대표)
너무 큰 상이어서 부담이
된다는 그에게 또 하나의
희망이 있습니다.
옆에 나란히 앉아 묵묵히
도자기를 빚는 아들 경식 씨가
주인공으로, 그 또한 자신에게
8대 째인 가업을 지키려는
의지가 아버지 못지 않습니다.
(김경식/도예인)
경식씨도 최근 정부로부터
전통도예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아버지 기대에 화답했습니다.
겹경사를 맞은 부자는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 세계화를 위해
오늘도 고집스레 장작을 때는
망댕이 가마를 지키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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