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에서나 매일 사용하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그런데 가짜 봉투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가짜 종량제 봉투를
만들어온 공장을 덮쳤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
밤 늦게까지 기계음이 요란한
공장을 경찰이 덮칩니다.
비닐에 문구를 인쇄하는 작업이 한창이고, 종이 상자 안에는
가짜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가득합니다.
대구를 비롯해, 부산과 목포까지 전국 각 지역 지자체의 문구가
새겨진 동판이
공장 한 켠에서 발견됩니다.
<씽크/경찰>
"대구 달서구청,부산 금정구청."
경찰에 붙잡힌 41살 신 모씨 등
일당이 아홉달 여 동안 만든
가짜 봉투는 경찰이
확인한 것만 70만장.
시가 2억 5천 만원 어치로
대구시민들이 보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씽크/피의자>
"동판도 공급해주고, 제품공급"
<브릿지>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쓰레기 봉투는
대구와 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의 판매점에
공급됐습니다."
특히 판매업소에서는
이같은 봉투를 싼값에 사라는
제안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가짜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씽크/봉투 판매업소>
"싸게 줄테니 사라고 하더라고요..."
저질 재료로 만들어진
가짜 쓰레기 봉투는
지자체 재정을 가로채면서
썩지도 않아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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