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어제
가스 순간온수기를 사용해
목욕하던 20대 여성이 숨지고
사흘전에는 찜질방 손님
4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 송현동의 한 주택입니다.
욕실 벽에 설치된 가스 순간
온수기 위쪽 천장 전체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이 곳에서 어제 낮 12시쯤
목욕을 하던 27살 김모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도재현-송현소방파출소 소방교]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고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
경찰과 가스안전공사가
온수기를 가동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7분만에
허용치의 40배인 2천 60ppm이
검출돼 김씨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영헌-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본부 검사 1부장]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 농도가
낮아지면서 불완전 연소에 의해
일산화탄소 발생돼.."
[스탠딩]
"대구 송현동을 비롯해
순간 온수기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최근 2년동안
전국에서 8건이 발생해
8명이 숨졌습니다."
이에앞서 지난 23일에는
대구시 동호동 한 찜질방
숯굴방에서도 54살 남모씨등
손님 4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위해서는 순간 온수기와
같은 개방형 연소기를
욕실 등 밀폐된 공간에
설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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