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가 연말을 맞아 마련한
기획시리즈 <2006 대구 경북>,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교육계를 결산합니다
교육계는 올해 5분 늦은
학생에게 2백대를 때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과잉체벌 논란과
성적조작 의혹사건등의
악재가 겹쳤습니다.
정성욱 기잡니다
지난 8월14일 아침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5분가량 늦은
고3 수험생을 지휘봉으로
무려 2백대를 때렸습니다
결국 학생은 병원에 입원했고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과잉체벌 논란은
큰 파장을 몰고 옵니다
유사한 사례들이 터져 나왔고
교육당국은 체벌규정을 지킬
것을 교사들에게 주문했습니다
문제의 교사는 학교를 떠났지만
교육적 체벌의 필요성을 둘러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참교육 학부모회>
8/17일 보도 "심지어 교사
학부모 자기자식이 제 2의 피해를 볼까봐 신상노출을 꺼릴 정도
"
이에앞서 지난 6월23일 다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적조작
의혹 사건도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3학년 한 교사가 전국적으로
치러진 영어듣기 기말시험에서
특정 학생들의 OMR 답안지를
새로 옮겨 적는 과정에서 고쳐 줬다는 의혹을 사게 됩니다
해당교사는 조작을 지금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허술한
시험관리 실태를 보여줬습니다
또 지난 7월5일 모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1학년 음악기말시험에서
학생 4백여명 가운데 22명이
만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8명이
악대부 학생들이었는데
음악 교사가 미리 시험 답을
가르쳐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SYNC-학교 관계자
"악대부 안할려고 하니까.."
이처럼 교육의 근본을 흔드는
잇단 사건들은 지금까지
교육도시를 자부해온 대구의
위상을 떨어뜨리면서 교육계를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TBC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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