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회 회원이 건네준
과자를 먹은 시민이
입안이 다 타들어가는 화상을
입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결과
과자에서 독극물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76살 이영재 씨는 얼마 전
산악회 회원들과 등산을
다녀오다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한 회원이 건네준 과자를
먹고는 입안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인터뷰/피해자>
"넣자마자 입안에서 불이 나는 느낌이 들어서..."
이씨는 다행히 음식물을 뱉어
화는 면했지만, 화상으로
몇 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브릿지>
"경찰은 사건당시 현장에서
수거된 물질들을 국과수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이씨에게 건네진
과자 부스러기와 구토물 등에서 독극물의 일종인
수산화나트륨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씨에게 과자를
건넨 산악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지만
이렇다할 원한 관계도 없고,
관련자들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씽크/담당 경찰관>
"우리도 너무 답답하다. 어떻게 된 건지 전혀 방향을 잡을 수"
이런 상황에서 문제의 과자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누군가
고의로 독극물을 넣은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경찰은 과자제조 공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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