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본사 이전부지를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한 시한이 어제지만
경주시는 어떤 결정을 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수원 본사 부지선정을 두고
경주시와 한수원의 계속된
미루기로 시민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원기자의 보돕니다.
방폐장 유치의 대가로 옮겨오는
한수원 본사 부지는
경주시의 추천을 받아
한수원이 결정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한수원과 경주시는
8월말까지 선정하기로 했던
계획을 11월말로 미뤘습니다.
한동안 경주시가 주민 추천지등
7곳을 한수원에 통보하면서
선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동경주 주민과
시내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수원은
적격지가 없다며 경주시에
다시 후보지를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부지 선정이 8월에서
11월로 다시 연말로
계속 미뤄졌습니다.
(이성원= 한수원 본사 부지
결정이 늦어지면서
경주 시민들간의 갈등의 골도
되돌릴수 없게 깊어졌습니다)
경주시가 한수원에 부지추천을
하기로 한 어제는
시내권 주민들은 시청앞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또 동경주 주민들은
시청 회의실에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는 등 거칠게 항의
했습니다.
주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한
것은 경주시가 진행 과정을
철저하게 비밀에 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는데도
경주시장은 하루종일
자리를 비웠고 주무단장도
농성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수원 본사부지가 선정되더라도
주민간 승복을 이끌어 내는
문제는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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