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젖줄인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위장 시설로 눈을 피해
15억여원 어치를 훔쳤는데
주유소까지 차려놓고
훔친 기름을 팔아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 석 기자의 보돕니다
김천시 봉산면 경부고속도로
인근의 한 식당건물입니다
마당 뒤로 고무호스가
송유관까지 7백여 미터나
이어져 있습니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빼낸
기름을 고무호스를 이용해
옮긴 뒤 천막 안에서
외부로 실어 날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유류절도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사흘동안
이 곳에서 6만6천리터의
휘발유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5월부터
석달 동안 칠곡군 석적면 부근
송유관에서 2백여 차례
120만여리터의 기름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석/TBC
'이번에 적발된 송유관 유류
절도단은 대담하게 주유소까지 차려놓고 훔친 기름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훔친 유류는
시가 15억8천만원에 이릅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모두
형제와 친인척 그리고 친구들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습니다.
김광수/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처음부터 판매책.기술책 등 임무 구분해 조직적으로 훔쳐'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송유관 유류절도단 15명 가운데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8명을
수배했습니다.
전국의 송유관은 모두 1600여km,
지난 3월에도 주유소를 차려놓고
송유관 기름을 훔친 일당이
붙잡히는 등 절도단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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