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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프>연말 결산(도박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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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6년 12월 16일

2006년도 이제 보름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TBC는 저물어 가는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2006 대구경북'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전국을
휘몰아쳤던 도박 광풍을
박영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올 한해 방송과 신문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것 가운데 하나는 '바다 이야기'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우후죽순 처럼
늘어난 사행성 성인 오락실은
한 때 대구에서만 편의점보다
더 많아 천 곳이 넘었습니다.

도박장이나 다름없는 오락실에는 하루종일 한 탕을 쫓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호기심에 발을 들여놓은
대학생에서부터,주부,직장인 등 오락실은 평범한 시민들을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오락실에서 돈을 딴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대부분은 몇 백 만원에서
많게는 전재산을 날려 버린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씽크/오락실 손님>
"하루에 수 백만원 씩 들어갈때도 있다..."

<씽크/오락실 손님>
"전 재산 날리고 아직도 하고"

경품으로 현금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돼 있었지만
상품권 교환소를 함께 운영하며
거액을 챙겼습니다.

<씽크/오락실 업주>
"환전소를 해야 돈이 된다.."

바다이야기로 시작된 도박광풍은
불법 PC방 등 온갖 종류의
사행성 업소로 이어졌습니다.

사행성 업소들은 단순히 돈을
잃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장과 생계를 포기하게
만드는 등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같은 도박광풍의 책임에는
오락실 영업을 허가해준 정부와
단속에 손을 놓은 경찰도
자유롭진 못했습니다.

당국과 경찰이 성인오락실 등
불법 사행성 업소에 대해
뒤늦게 칼을 빼들었지만,
오락실로 인한 병폐는 곪을대로
곪아버린 후였습니다.

성인오락실로 인한 도박광풍은
한 탕 주의로 물들여진
우리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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