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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한국에 친정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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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6년 12월 06일

한국으로 시집와
시댁살이를 하는 외국인
이주여성 농업인들이
고향의 친정 못잖은 친정이
한국에도 생겼습니다.

한국 여성 농업인들이
이들과 의모녀, 의자매
결연을 해 앞으로 가족의 정을 나누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힘들고 번거로워 포기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김장에
외국인 주부들이 도전했습니다.

물론 한국인 주부들이
도우미로 나섰기에 가능한 일

갓담은 김치를 서로 입에
넣어주는 모습은 영락없는
친정 엄마와 딸입니다.

여성 농업인들인 이들은
의모녀들이지만 애틋한 정은
피를 나눈 모녀 못잖습니다.

람홍다오/베트남 이주 여성
"엄마가 생겨서 좋아요"

박순이/이주 여성과 친정결연
"30년 동안 쌓은 농사 노하우
얘하고 사위한테 전수할 거다"

이주 여성 농업인들은
고향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며 카드도
만들었습니다.

페엘 안샤도/필리핀 이주 여성
"친정 엄마한테 한국에 새 친정 엄마 있다고 썼어요"

멀리 떠나온 부인이 안쓰러웠던 남편들도 맘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최정일/이주 여성 남편
"고향에 자주 못보내는 것이
안됐는데 이젠 든든합니다"

친정 인연을 맺은 이주 여성
농업인은 24명. 이 가운데 7명은
언니 동생으로 지내게 됐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문화체험행사와 어학 교실을
통해 더 끈끈한 정을
키워가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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