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들에게는
질병의 공포보다 더 힘든 게
바로 에이즈에 대한 그릇된
편견이라고 하는대요.
그런데 에이즈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견은
일부 병의원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04년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된 41살 김 모씨.
김씨는 얼마 전 피부질환으로
망설임 끝에 동네 병원을 찾았다
더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리자
병원측에서는
기본적인 치료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씨>
"알레르기 부위도 안보고 그냥
약만 주고..."
에이즈 감염자들이 호소하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감기같은 가벼운 질병조차 치료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진료거부는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브릿지>
"상황이 이렇자
에이즈 환자들이 감염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병원치료를
받는 경우도 적지않은
실정입니다."
<인터뷰/김 씨>
"대부분 말 안하고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걱정은 되지만"
특히 면역기능이 떨어져
각종 질병의 위험이 높은
에이즈 감염자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에이즈 예방협회>
"혹시나 의사 자신들에게
감염이나 환자가 떨어질까봐..."
성관계나 수혈 등을 통해서만
에이즈가 감염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아는 병원들도
아직까지 편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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