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된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9개월 만에 파행을
맞고 있습니다.
면밀한 검토없이 준공영제를
도입한 대구시와,
대구시의 지원만을 바라보는
버스업계 모두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효과-심의 위원회 소란>
어제 열린 버스개혁시민위원회의 모습은 대구시와 버스업계의
관계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대구시가 책정한 유류비만으로는
버스를 굴릴 수 없다는
업계.
<씽크/버스업체 사장>
"당신들이 와서 해봐..."
이에 반해 충분한 유류비를
보전해 주고 있으며,
오히려 업계 스스로의
자구책이 부족하다는 대구시.
양보와 타협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양측은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가 실종됐습니다.
<인터뷰/대구시 버스기획단장>
"유류 공동구매는 우리가 제안했지만 업계에서 반대해서"
<인터뷰/최준 버스조합 이사장>
"새깔간 거짓말이다.우리가 먼저 하자고해도 안된다고 해놓고."
지난 2월 부랴부랴 준공영제를
도입한 대구시는
면밀한 조사과정 없이,
타 시도의 자료만를 바탕으로
표준운송원가 등을
책정했습니다.
시행 9개월이 지난 뒤에야
표준원가의 적정성 논란이
불거진 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해마다 파업을 반복하며
자구책 없이 지원금만을
바라보고 있는 버스업계의
구태의연한 모습도 여전합니다.
<인터뷰/조광현 경실련 처장>
"적자다 적자다하면서
자신들은 뭘 했나?"
세금을 내는 시민들과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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