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버리는 폐식용유로
가는 장치를 만들어
2년 동안 자동차를 운행해 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차량을 불법 개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대구방송) 최현정 기자입니다.
45살 오직환 씨는
자신의 승합차에 경유가 아니라
식당이나 집에서 쓰다 버린
폐식용유를 넣습니다.
그런데도 시동이 걸리고
문제없이 차량이 움직입니다.
BRG. " 오 씨가 만든
열 교환기입니다.
겉보기엔 단순하지만 식용유의 끈적거림을 없애 경유처럼
바로 차량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
오 씨는 이 장치에 대한
실용 신안을 받고 실용화하려고
관계 기관에 문의했지만
별다른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오직환
그래서 직접 시험 삼아
자신의 차에 장착해
2년동안 타고 다녔는데
연료비가 경유의 30% 밖에
들지 않고 운행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INT-오직환
국내 정유 업계에서도
대두유 등을 화학 처리해 만든
바이오 디젤을 경유에 0.5%
혼합해 팔고 있지만, 오 씨는
폐식용유의 찌꺼기만 걸러낸 뒤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 씨는 이 같은 기술 정보를
공유하기위해 인터넷 카페에
올렸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폐식용유 사용은 문제가 없지만
차량 개조가 불법이라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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