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총각들의 국제결혼이
늘면서 농촌 지역에는 문제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리안 드림'이 깨지면서
좌절의 세월을 보내는 부인들이
있는가 하면,가난한 살림을
못견뎌 엄마가 집을 나가
고아처럼 자라고 있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김영기기자가 보도합니다.
필리핀 출신의 올해
46살인 주쿠탄씨가
경북 봉화의 한 산골마을에
시집온 것은 4년전입니다.
필리핀의 한 명문대학에서
상업을 전공한 엘리뜨 여성이면서도 한국의 농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가난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남의 땅을 빌려 짓는
2마지기 고추농사가 전부인
주쿠탄씨의 형편으로는
시집올 당시 가졌던 꿈은
포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주쿠탄)
상주시 사벌면의 한 외딴 마을에는 고아아닌 고아처럼
자라는 4명의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필리핀출신의 엄마가 돈을 벌러
집을 나가 올해 초등하교
2학년인 금련이는 3명의 동생들을 돌보며 집안일도
챙겨야 하는 소녀가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아이..)
78살의 할머니와 귀를 다쳐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48살의
아버지가 있지만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을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농촌총각들의 국제 결혼은
앞으로 더욱 늘어나면서 많은
문제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우옥분/이주여성 상담소)
모레 저녁 6시50분에 방송되는
TBC특집 다큐멘터리
<국제결혼 10년..서른 아홉 농촌 총각의 선택>에서는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드러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TBC 김영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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