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이 책을 읽는 동안
호롱불 아래서 바느질을 하던
우리네 옛 어머니 모습을
기억하십니까
21세기 새로운 예술로 평가받고 있는 규방공예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문화문화인> 황상현 기잡니다.
흔히 창가에 햇빛을
가리기위해 만든 발이지만
질감과 모양이 각기 다른
조각천들이 모여 정갈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쑥과 황토, 감 등
순수 자연 염색의 천이
여러 형태로 합쳐지며
만들어내는 화려함은
눈부시기까지 합니다.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대구 규방공예연구회 회원전에는 주부 등으로 구성된 회원
20여명의 작품 40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해
천을 찍어내는 시대에,
자연 염색 방식과
정성어린 바느질을 고수하며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이은지 규방공예 연구가]
19세기 조선시대 아녀자들이
옷을 만들고 남은 천으로
바느질을 해 조각보 등을 만들던 규방공예가 21세기 새로운
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일일이
손으로 떠야하는 바느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인스턴트 시대 느림의 철학을
배우는 계기입니다.
[김미정 규방공예 경력 3년]
[장경화 규방공예 경력 5년]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대구규방공예 연구회 회원전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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