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수출한다며
차적을 말소하는 수법으로
주행거리를 조작한 뒤
비싼 값에 시중에 팔아 온
중고차 매매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수출 목적으로 차적이
말소되는 차는 대구에서만
한 해 수 천대에 이릅니다.
권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장기동의
중고차 매매 상삽니다.
경찰에 붙잡힌 업주 51살
최 모씨는 지난해 2월부터
싼 값에 중고 화물차를 사들여
주행거리를 조작한 뒤
비싼 값에 되팔았습니다.
확인된 것만 25대,
시가 2억원 상당입니다.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전자식 계기판은 아예 통째로
바꿔버렸습니다.
<씽크 - 피해자 서 모씨>
"불가능하다고 해서 믿고 샀는데"
주행거리가 기록된 성능 검사
기록부를 없애는 방법은
더욱 기가 막힙니다.
먼저 차량의 모든 기록을
지워버리기 위해 화물차를
수출하겠다며 차량 등록을
말소했습니다.
그런뒤 다시 등록하면
주행거리나 사고 유뮤가 기록된 성능 검사 기록부는 사라집니다.
너무도 쉽게 조작이 이뤄졌지만 등록 사업소는 이런 사실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씽크 - 등록소 직원>
"다시 부활하면 주행거리가
0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흰
모르죠"
<브릿지>이렇게 수출을 위해
말소되는 차량은 이 곳
대구 차량등록사업소에만
한 달 평균 600건이 넘게
접수됩니다.
한 해 차량 수 천대의 주행
기록이 지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이런 수법으로 주행 거리를
조작하는 업주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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