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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6년 11월 14일

달성군이
게이트볼장 이전 사업에
터무니없이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전 부지는 3년전
박경호 전 달성군수가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사들였던
땅이어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달성군 본리립니다.

<cg>지난 2003년 대구시가
발표한 그린벨트 해제 기본안에
이곳이 포함되면서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달성군은 이런 곳에
게이트볼장을 짓겠다며 지난해
3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공공 체육시설의 경우 땅값이
싼 자연녹지이 많은데도
달성군은 왠일인지
교통 편조차 없는 땅을
고집했습니다.

<게이트 볼장 이용시민>
"우리로서는 많이 불편하다.."

그런데 문제의 땅은 지난 6월
그린 벨트 해제지역에서
제외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cg>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성군은 지난 2003년보다
4배 가량 높고,
인근 자연녹지 보다도
6배 가량 비싸게
이 땅을 사들였습니다.

<브릿지>더구나 이 땅은
2003년 박경호 전 달성군수가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알고
9억원에 사들였던 땅입니다.
부동산 투기 혐의로 문제가
불거지자 박 전 군수는 이 땅을 전 지주에게 되돌려 주고
사건을 무마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군수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짙게 일고 있습니다.

<씽크 - 달성군 의회 관계자>
"반대했다...왜 하필 이 땅이냐..뒷거래가 있는게 아니냐"

이에대해 달성군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전화 - 달성군>
"물이 자꾸 넘치니까..."
"다른 곳도 많치 않습니까?"
"그건 잘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게이트볼장 이전 사업인지
달성군 주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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