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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6년 11월 12일

경산의 한 원룸 관리인이
세들어 사는 대학생 수십명에게
돈을 빌리거나
전세를 이중계약한 뒤
잠적했습니다.

50여명의 학생이 4억여원의
돈을 떼이게 됐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경산시 유곡동의 한 원룸에 사는 대학생 김모씨는 요즘
대출업체에서 걸려오는
독촉 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모씨--00대 4학년]
"졸업 앞두고 있는데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어

2년전 원룸 관리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사정해
학자금 대출로 6백만원을
빌려줬지만 두달전에 달아났기 때문입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이모씨는
원룸 관리인이 전세를
이중계약해 전세 보증금
2천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모씨--00대 4학년]
"말만 믿고 비워줬는데.."

이렇게 빌려준 돈을 떼이거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학생이
50여명에 피해액만 4억여원이나
됩니다.

피해 학생들은 원룸 관리인이
건물 주인의 며느리로
전세 계약을 대리했기 때문에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고소로
관리인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나타나지 않아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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