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속경기의 하나인
씨름 발전을 위해 개인재산으로
씨름장을 지어 연맹에 내놓은
원로 씨름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의성 봉양면에 팔각정 모양의
아담한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씨름의 고장답게
다름 아닌 씨름경기장입니다.
1980년대 초 민속씨름 출범을
주도했던 김태성씨가 개인 돈
5억원에 군청 지원금 1억원을
보태 건립한 시설입니다.
최근 민속씨름단이 잇따라
해체되는 등 씨름이 갈수록
퇴조하는 게 안타까워서
씨름장 건립을 결심했다는
김씨는 후진양성을 위해
이 시설을 연맹에 기증했습니다.
(김태성/원로 씨름인)
민속씨름 초기 등록자료와
1930년대 장사들의 경기모습 등
자신이 수집해 소장하고 있던
희귀 자료에도 씨름에 대한
김씨의 애정이 배어 있습니다.
원로의 이같은 조건없는
씨름사랑에 후배들은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황경목/의성군청 씨름단 감독)
김씨는 씨름장 준공을 계기로
주변 임야 20만 평에 연습장과
자료관, 연수시설 등을 갖춘
우리나라 최대의 씨름공원을
조성한다는 또 하나의
야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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