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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빼빼로 Vs 가래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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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6년 11월 11일

11월 11일,
오늘은 젊은이들 사이에
날씬해 지라는 의미로
빼빼로를 주고받는데서 유래한 '빼빼로 데이'로 불립니다.

오늘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한데
농협이 가래떡데이로 이름붙여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숫자 1이 네번 겹치는 날에
우정을 전하기 위해
과자를 주고 받는다는
빼빼로 데이,

대형 백화점은 며칠
전부터 별도 매장까지
마련해 이른바 데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빼빼로로 치장한 케익에서 부터
초대형 빼빼로 까지,

종류만도 100가지가 습니다.

시내 번화가도 빼빼로
과자로 뒤덮였습니다.

한 해 50일이 넘는
각종 기념일마다
알맹이는 다르지만,
화려한 겉포장만큼은
항상 똑같습니다.

<000.대구시 대명동>
"적은 돈으로 마음 전할 수
있어 좋다"

국적 불명의 기념일에
우리 토종 가래떡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11자로 길게 뻗은
가래떡을 먹기 좋게 잘라
친구들에게 먹여주며
평소 하지 못했던 칭찬을
주고 받습니다.

<씽크 "2학년 되서도 열심히하고">

이 행사는 각종 기념일에
휘청거리는 청소년들에게
11월 11일은 농민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진하/농협중앙회>
"몸에 좋은 우리먹을거리를
홍보"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각종 기념일들에 가려
뜻깊은 기념일들이
잊혀지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땝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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