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대구 주변 산에는
절정을 맞은 단풍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오전 한때 겨울이
가까와졌음을 알리는 많은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가을과 초겨울이 교차한
휴일 하루를 박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낮이지만 초저녁처럼
하늘이 어두워졌습니다
천둥, 번개 사이로 억수같이
퍼붓는 빗속에서 자동차
불빛만이 꼬리를 물고 달립니다
오전 10시20분부터 2시간 동안
대구에 내린 비는 21밀리미터,
갑작스런 비바람에 나뭇잎들도
수난을 당했습니다
가을비를 머금은 시골마을은
겨울이 멀지 않았음을 직감케
합니다
감나무의 감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창고위에는 벌써 낙엽이
수북합니다
모락모락 솟는 연기 아래로
아궁이에 땔감을 집어넣는
농부의 손길에는 겨울을 앞둔
근심이 묻어 있습니다
인터뷰 - 진인동 주민
구성 - 팔공산 단풍
구름이 감싼 산허리 곳곳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가뭄으로 빛깔은 예년보다
못하지만 비가 그친뒤 맛보는
단풍은 더욱 극적입니다
인터뷰 - 등산객
인터뷰 - 등산객
스탠딩)하루종일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대구 근교
산에는 절정에 이른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입동을 하루 앞둔
내일은 다시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강우량은 5에서 10밀리미터, 강한 바람도 예상돼 날씨가 한층 쌀쌀해질 전망입니다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은
8도, 낮최고는 12도로 오늘에
비해 최대 7도 정도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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