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병원에서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 의약품이 도난되는
사건이 늘고있습니다.
소홀하기 짝이 없는
병원의 의약품 관리가 허술해
병원이 마약사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대구시 본리동에 있는 이 병원은 최근 마약류 의약품을 잇따라
도난당했습니다.
한 달 사이에 두 차례로
160명이 투약할 수 있는
강한 마약성분의 몰핀이
사라졌습니다.
<씽크/병원 관계자>
"먼저 도난당하고 금고 새로
주문한 사이 밖에 놔둔 약품이."
올초 마약류 의약품을 도난당한 이 종합병원은 5개월 후 또다시
똑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병원측은 마약류 의약품을
금고 밖에 놓아두거나,
범인들이 금고 열쇠까지
손에 넣을 정도로
의약품 관리는 소홀했습니다.
<씽크/병원 관계자>
"투약하고 남은 약품을 밖에 놔두었는데, 경비원들은 좀 졸고"
<CG-IN>
올들어 대구지역 병원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도난당한 것은 신고된 것만 10여 건,
신고되지 않은 것까지
감안한다면 도난사건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CG-OUT>
마약류 의약품은 반드시
금고 속에 보관하고,
매일 수량을 확인해야하는 등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이같은 규정을 지키는 병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전화씽크/보건소 관계자>
"대장에 나와있는 수량만 확인,
실제 약품 확인은 인원부족"
<클로징>
"현재 마약성분의 의약품을
취급하는 병원과 약국은
대구에만 천 700여 곳에
이릅니다. 마약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손쉬운 범행대상이 도처에 널려있는 셈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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