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는 요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문제가
관련 국책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오늘도 방폐장 부지에 대한
환경과 교통영향평가 설명회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제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들어설 방폐장 부지와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과 교통 영향평가 설명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못합니다.
한수원 본사 이전을 요구하는
양북과 양남 감포주민 수십명이
단상을 점거했습니다.
한수원에서 몇차례 설명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성난 주민들이
마이크를 뺏으려는 등
몸싸움까지 벌여져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태윤찬--한수원 기술총괄부]
"더이상 설명회가 어려워.."
설명회 무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19일에도 이들 지역
주민들이 한수원 본사 이전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물리력으로
저지했습니다.
[배칠용-한수원이전 대책위원장]
"원천적으로 이전해야 하는데.."
양남과 양북 감포지역 주민들은 한수원 본사 이전 확정 없이는 방폐장 건설과 관련한 어떤
절차도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이전이 확정되지 않으면 월성원전 4호기를 원천 봉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민들의 반발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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