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둔 신규 아파트마다
시행사와 입주민들 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분양 당시 홍보물이나
견본 주택과 다르다는게
입주민들의 불만인데요.
약속과 다른 아파트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대구시 대봉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집니다.
마무리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주민들이 제 때
입주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분양 당시 시행사가 약속한
건물의 알루미늄 외관과
수영장 건설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입주 예정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입주 예정자>
"사기분양이다.에어컨 설치 약속도 문제제기 하니깐 뒤늦게..."
지역 최대 규모여서 관심 속에
얼마전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역시 최근 입주민들의 항의집회가 이어지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입주민>
"30% 업그레이드를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다 했다고 하니까.."
최근 신규 아파트마다
이같은 분쟁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부분 분양 당시 시행사의
약속이 지키지 않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브릿지>
아파트 시행사와 입주민들 간의
이같은 갈등은 현재 선분양
후시공의 제도 아래에서는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분양 홍보물이나 견본 주택만
보고 계약을 하다보니
입주민들은 상대적 약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전화씽크/시행사 관계자>
"수영장 홍보물은 잘못 찍힌 것이고 100% 똑같이 할 수 없다"
<인터뷰/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
"수 천, 수 억짜리 물건을
사면서 종이조각만을 보고
구입하는 꼴..."
전문가들은 허가권을 가진
일선 구군청의 관리감독 강화와 허위과대 광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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