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이 수십억원의 빚을 내
조성한 전원 음식점 단지 사업이
거액의 이자만 꼬박꼬박 내며
표류하고 있습니다.
군 청사 이전때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입니다.
지난 2004년 달성군은 이 곳
3만9천여 제곱미터에
전원 음식 지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위해 기채 83억을 포함한 110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고 3월부터는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공개 입찰만 3차례,
하지만, 단 한명의 입찰자도
없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2년 동안 한 달에
3천만원이 넘는 이자만 내고
있습니다.
<최재희/달성군 사회산업국장>
"경기가 나쁜 탓"
달성군은 수의계약에서도
입찰자가 없을 경우 분양가를 20%까지 낮출 예정입니다.
<브릿지>달성군 가창면에
등록된 전원 음식점만
136곳이나 됩니다. 이런 곳에
음식점 15곳을 더 만들겠다며
1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붓는 것은 처음부터 타당성이
없는 사업이었습니다.
1600여 제곱미터씩 일률적으로
나눠 분양하겠다는 것도
문젭니다.
이럴 경우 식당을 짓는데
적어도 12억원이 들기 때문입니다.
<음성 변조 - 식당 사업자>
"생각해봐라..누가 그 돈 들여
오겠냐..."
달성군은 2년전 청사 이전때도
똑같은 오류를 범했습니다.
엄청난 이자를 물면서까지
신청사를 건립해 놓고
구청사 매각이 안되자 이제와서
모델 하우스 등의 용도로
빌려주기로 한 것 입니다.
일단 벌여놓고 보자는 식의
행정에 혈세가 새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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