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향 가득한 가을

이승익

2006년 10월 26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가 코스모스라면
가을이 절정임을 알려주는
꽃으로는 국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봉화에서는 어제부터
국화전시회가 열려
가을의 향기를 더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열아홉 개의 국화꽃이
마치 하나의 꽃송이 마냥
멋진 조화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촛불을 받쳐든
생일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국화 다륜작도 눈에 띕니다.

봉화하면 떠오르는 춘양목을
형상화한 국화조형도 보는 이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봉화에서 열리고 있는 가을국화
전시회에는 이처럼 저마다
개성을 지닌 국화 전시작품
천 여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동호인들이 멀리는
지난해 가을에서 가까이는
올 봄부터 이 전시회를 위해
준비한 작품들입니다.

(강복길/봉화국향회 회원)

잠시 시간을 내서
전시장을 찾은 주민들은
일상의 피로를 국화향기에 묻고
문학소녀 시절로 되돌아간 듯
가을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석남홍/봉화군 석포면)

봉화군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 관광객 5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국화전시회를
은어와 송이축제에 이은
또 하나의 지역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