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고속철도 공사구간인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일대에서 신라 태동의 비밀을 풀 수도
있는 사로국 시대의
대규모 유적이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성원기자의 보돕니다.
초기 삼국시대 분묘 지역인
경주 덕천리 유적 발굴
현장입니다.
1세기에서 3세기에 걸친
무덤에서 말과 호랑이
모습을 본뜬 청동제 혁대버클인 마형대구와 호형대구
그리고 오리모양 토기 등
유물 2천여 점이 출토됐습니다.
한국철도 공단의 의뢰로
발굴을 맡은 영남문화재연구원은
덕천리 유적이 원삼국시대
대규모 분묘군으로
확인됨으로써 이 일대를
초기신라 사로국의 모체가 되는 새로운 집단의 거주지로
보고 있습니다.
한도식/영남문화재 연구원
(..사로국 모체 새집단 확인.)
특히 오리모양 토기와
마형대구 그리고 호형대구는
피장자의 신분을 과시하는
물건들로 덕천리 유적의
정치적 지위를 파악하는 단서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원= 이번 발굴에서는
목관묘와 목곽묘 그리고
옹관묘 등의 다양한 무덤이
한꺼번에 출토돼 당시의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따라서 고속철도
건설로 유적의 훼손이 불가피해
중요 유구에 대한 보존방안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덕천리 유적 구간의
고속철도 공사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BC 이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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