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돕기 위한
귀농인 전문학교가 어제
봉화에 문을 열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귀농인
전문 교육시설을 개설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승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올해로 쉰 아홉 살인
윤승열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중소기업 임원을 지낸 뒤
제2의 인생을 개척하러
올 3월 봉화로 이사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톡톡히 하고
밭 2천 평을 마련해 친환경
사과농사에 나섰지만 농삿일이
생각같지 않아 농촌정착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윤승열/귀농 1년째)
몇 해 전 직장에서 은퇴한
남편을 설득해 인천에서
이 곳으로 이사온 유병연씨도
요즘은 영농기술에 다소
자신감이 붙었지만 귀농초기
고생했던 시절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유병연/귀농 6년째)
봉화에 문을 연 귀농인
전문학교는 이처럼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농한 사람들이
영농기술 부족 등으로 실패하는
것을 막아 조기 정착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영농 소양교육에서부터
친환경 농법과 작목별 재배기술,
그리고 판매전략에 이르기까지
현장교육과 체험학습 등에
각 분야 전문가들이 투입돼
귀농인들이 전문농업인으로
거듭나는 걸 돕고 있습니다.
(김용현/대경연 센터장)
이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대구경북연구원은 봉화의
귀농인 교육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다른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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