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족 최고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어제는 집집마아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만나
차례 준비를 하며 밤 늦게까지 얘기꽃을 피웠습니다.
어제 한 종가의 모습을
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현풍면의
현풍 곽씨 종가입니다
며느리들이 차례상에 올릴
전을 부치는 부엌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집안으로
퍼져 나갑니다
바쁜 손길을 따라 생선전과
산적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정성을 들여 구운 화전은
먹기가 아까울만큼 모양이
곱습니다
이정자/현풍 곽씨 맏며느리
'조상 모시고 제관 70명 정도 오니까 음식도 대접하려고 정성들여 합니다'
마루에서는 옹기종기 모여앉은
가족들이 차례에 쓸 제기를
정성스레 닦으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종손은 장성한 청년들을
불러모아 가계가 적힌 족보를
설명하며 조상의 덕을 기립니다
곽태환/현풍 곽씨 종손
'조상 모시는게 도리고 효를 지키는 길이라 마음 다해 준비합니다'
우리 고유의 풍속이 사라져가는 세태지만 명절만큼이라도
조상을 음덕을 잊지않으려는
마음들이 넘쳐납니다.
무엇보다 풍성한 수확과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화목한 정을 나눌 수 있어
한가위는 그래서 더 즐겁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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