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 도심 거리인
동성로에는 요즘
배전박스 이설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배전박스 이설보다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게
바로 노점상 문젭니다.
수 십년 간 동성로에 즐비해온
노점상들이 사라질 지,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 동성로의 67개 배전박스를 지하로 옮기는 공사가
지난 7월부터 시작됐습니다.
공사기간 배전박스를 대신할
임시 전주가 세워졌고,
본격적인 터파기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년 말이면 동성로를 두 쪽으로
갈라 놓았던 배전박스가
모두 사라집니다.
<브릿지>
"이번 공사를 계기로 동성로에는 배전박스가 사라진다는 점
외에도 또 하나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로 수 십년 동안 동성로에
자리를 잡아온 노점상들이
사라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동성로 대구백화점에서부터
대우빌딩까지 100여 개의
노점상들을 모두 철거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대구시 중구청장>
"보행자 전용도로고 대신 나무를 가꾸어서...."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노점 상인들의 반발입니다.
<인터뷰/노점상인 고문>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나가라고 하면 뭘 먹고...."
쾌적한 도심 거리를 만들겠다는
행정당국과 생존권을 주장하는
상인들,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땝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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