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더욱
서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뱃속으로 낳은
자식들에게 학대받고,
버림 받은 노인들입니다.
오늘이 노인의 날 입니다만
노인 학대 사례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이 달초 대구 노인 쉼터를 찾은 72살 이 모 할머니,
다름 아닌 친아들의 상습
폭행으로 할머니의 몸은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씽크 - 이 할머니>
"아들 생각하기도 싫다..."
70살 최 모 할머니는 며칠 전
돈 한 푼 없이 거리로
쫓겨났습니다.
큰 아들 내외가 공무원이고,
둘째 아들 내외가 교사인데도
선뜻 할머니를 모시려는
아들은 없습니다.
자식이 있다보니
공공 요양시설에도 갈 수
없습니다.
<씽크 - 최할머니>
"밖에 나가서 아들 장사한다고
말한다..피해갈까봐..."
대구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7.7%로 이미
노령화 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노인 학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cg>대구 노인학대 예방센터가
지난해 노인 5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0.1%인 153명이
노인 학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거의 매일 학대를 받는다는 응답과 학대를 당했을 때
그냥 참는다는 응답이
가장 맣았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노인 학대
관련법이 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cg>
<정덕규/노인학대예방센터>
"인식이 바뀌어야한다..."
클로징>행여 자식에게 피해라도 갈까 학대 사실조차 숨기고 있는 이 시대의 노인들,
수십 년 뒤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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