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동안 대구를
오페라 향기에 빠져들게 했던
국제 오페라 축제가
오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은 크게
높아졌지만 국제 행사로
자리잡기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평갑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8월 24일 개막작
불의 혼을 시작으로
한달여동안 달구벌을
거대한 무대로 만들었던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가
오늘 폐막했습니다.
대형 오페라 다섯편이
일주일에 한번꼴로 화려한 막을 올렸고 시내 곳곳에서는
소 오페라 4편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져
오페라하우스의 평균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늘었고 특히
국립오페라단의 투란도트는
전회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최영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장]
또 대구의 음악가와 연출진의
능력으로 제작한 창작 오페라
불의혼이 개막작으로 오른 것은 대구의 오페라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계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우선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국제 오페라 축제라는
제목에 걸맞는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이는데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김정웅 경북대성악과 명예교수]
또 행사 준비에만 치우쳐
오페라 축제를 통해 지역의
유명 성악가를 배출하고
제작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체제를 만드는데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국제 오페라 축제가
대구의 대표적 문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무엇보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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