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설노조의 장기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얻은 것 보다는 잃은 게
더 많았습니다.
이번 사태가 남긴 과제와
교훈은 무엇인지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석달 가까이 끌어온 파업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포항시민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망신창이가 되다시피한
포항 경제가 다시 살아나길
기대했습니다.
[김연주--포항시 상도동]
"서로 타결돼 좋다 차도
막혔는데 ..."
하지만 이번 장기 파업사태는
노,사 모두에게 큰 상처와
과제를 동시에 남겼습니다.
파업내내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은 노조는
일부 조합원 탈퇴와 파업 종결 전 현장 복귀 등을 겪으면서
내부 갈등과 응집력 약화를
초래했습니다.
포스코의 손해배상 소송도
해결되지 않았고
구속된 지도부에게는 중형이
잇따라 구형되고 있습니다.
[김진배--포항지역 건설노조
비상대책위원장]
"계속적 투쟁..."
사측인 전기기계 전문건설
협의회 소속 62개 회사와
포스코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봤습니다.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었다는
자체 평가 속에서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습니다.
[김동진-포항전문건설
전기협의회 회장]
"매월 노사 협의회를 개최해
최선을 다하겠다..."
장기 파업은 결코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줬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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