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듯 모를 듯
일반인들에게는 조금은
낯선 현대미술 작가들의
전시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문화문화인에서는
가을과 함께 풍성하게
열리고 있는 현대미술의
세계로 황상현 기자가
안내합니다.
일출의 바다일까, 구름 낀
하늘일까, 아니면 눈 내린
들판일까?
스퀴지라는 도구를 이용해
아크릴 물감 등을 밀어 만든
흔적의 의미는 이처럼
보는 이의 몫입니다.
작가 유주희씨는 현대인의
나약함과 나태함 속에서의
역동성을 담았지만 핵심은
보여지는 이미지 그 자체라고
말합니다.
[유주희 현대미술작가]
전시 공간과 작품이
구별되지 않습니다.
지난 2년여동안 <작업실>이라는 화두에 메달려온 이기칠 작가는
선과 면, 그리고 모형을 통해
작가의 정신적 거주지인
작업실을 추상화합니다.
[김현희 갤러리 신라 큐레이터]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이 특별한 기법을 통해
옷으로 만들어져 현대 인간의
이중성을 담아냅니다.
[이은주 한기숙갤러리 큐레이터]
직접 만든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종이 표면을 뜯어낸 뒤 이를 다시 묶어내는
이지현 작가의 방식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물음표를 던지는 현대 미술
작품들은 사색의 계절인
가을이 무르익었음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