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가을꽃 만발

이승익

2006년 09월 29일

요즘 경북 북부지역 국도를
따라가 보면 곳곳에
가을꽃이 만개해 일대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향의 정취가 길손들을
유혹합니다.

이승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높은 하늘을 배경으로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
황화 코스모스가 한껏
맵시를 뽐내고 있습니다.

산들바람에 몸을 맡겨
하늘대는 노란 꽃의 유혹에
벌과 나비는 쉴새 없이
구애행각을 벌입니다.

코스모스 뒤로 펼쳐진
황금들녘과 정겨운 시골마을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킵니다.

매일 같이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꽃길은 언제봐도
마음을 여유롭게 해 줍니다.

(박익수/봉화군 재산면)

꽃을 시샘이라도 하 듯
흰 수염을 자랑하며
긴 허리를 뻗고 서 있는
억새덤불 또한 가을정취를
더해주기에 충분합니다.

(브리지) 강원도가 원산지인
메밀재배가 경북 북부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이처럼 메밀밭이
곳곳에 조성돼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학가산과 청량산을 끼고 있는
안동 북후면과 봉화 소천면에는
메밀밭이 수 십 헥타르나 펼쳐져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을축제와 추석을 앞두고
고향으로 향하고 있는
도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나
하는 듯 만개한 가을꽃길이
먼저 고향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