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10여일 앞둔 오늘
주요 공원묘지 등에서는
벌초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전 한 때 성묘와 벌초를
하려는 차량들로 일부
고속도로와 국도가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가을 옷을 갈아 입은
야산이 예초기 소리로
뒤덮였습니다.
무성히 자란 잡초들을
베어 내느라면 어느새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힘이 들기도 하지만
자주 찾아 뵙지 못한데 대한
죄스러움이 앞섭니다.
산소를 말끔히 다듬은 뒤
술잔을 올리며 조상의
음덕에 감사를 드립니다.
입시 준비로 한 시간이 아까운 고 3 수험생이지만
빠질 수 없습니다.
<전00/대구 달성군 가창면>
"힘들었지만, 보니까 시원해"
추성 성묘길의 또 다른
즐거움은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차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지난 일을 회상하다 보면
마음이 한결 풍성해집니다.
<000/대구시 신암동>
"대구,부산,대전 다 모인다..오래만에 봐서 너무 좋다.."
오늘 하루 예초기
안전 사고도 잇따라 대구시
대명동 40살 김 모씨 등 3명이
제초기 날에 튀어오른 돌에
맞거나,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추석을 이주일 여
앞두고 이른 시간부터 벌초와
성묘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는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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