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다양한 가을 행사 펼쳐져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6년 09월 23일

추분인 오늘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지역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아이와 어른, 장애우들 까지
가을의 청량감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한껏 높아진 가을 하늘에
만국기가 드리워졌습니다.

오늘은 기다렸던
가을 운동회,

열띤 응원 속에 펼쳐진
청백전의 열기는 여느
스포츠 경기 못지 않습니다.

<000/대구시 지산동>
"엄마 아빠하고 맛난 것도 먹고,
달리기 이겨서 너무 좋아요"

엄마들도 오늘을 위해
갈고 닦았던 훌라후프
솜씨를 뽐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달려
받아낸 공책 한 권,

<000/대구시 범물동>
"아빠도 이렇게 참가했다는 걸
보여주려고"

<브릿지> 활동하기 좋은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어르신들을 위한 신명나는
잔치판도 벌어졌습니다.

들어갈 듯 비켜가는
축구공 차기에 환호와
탄식이 오가고, 오랜만에
돌려보는 팽이는 여간 속을
썩이는 게 아닙니다.

라켓이 허공을 가르기
일쑤지만, 경기에 임한
장애우들은 어느 때보다
진지합니다.

발달장애우들의 신체
적응력 향상을 위해
펼쳐진 스폐셜 올림픽에는
400여명의 장애우와 자원
봉사자들이 참가했습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한
장애우 모두 오늘 열린
올림픽의 승자였습니다.

<김민철/지적발달장애우>
"오랜만에 나와서 기분좋고,
꼭 이길겁니다."

어느새 우리곁으로 찾아온
가을 바람이 모두에게
청량감을 전해준 하루였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