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지 2년이 됩니다.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성매매가 명백한 범죄 행위
라는 인식은 많이 확산됐지만,
성을 사고 파는 행위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의 한 고급 주점입니다.
이 곳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이른바 2차를 나가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지난 16일에는 대구시 상인동에 피부 관리실을 차려놓고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업주 33살 김 모씨와 손님 등
15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윗층에 유치원까지 있었지만, cctv를 동원해 은밀한
변태 영업을 해왔습니다.
<송재웅/달서서 여청계장>
"갈수록 단속이 어려워져"
<cg>지난해 100일 동안의 성매매 특별 단속에서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모두 867건,
집창촌과 유흥주점 등의
성매매가 줄어든 대신
유사 성행위와 인터넷을 이용한 신종 성매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올 단속에서는
50일간의 짧은 기간에도
집창촌과 주점 등의 적발 건수는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신종 성매매 행위는 크게 줄어
들었습니다.<cg>
<브릿지>이는 한 쪽을 쥐어짜면 다른 한 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결국 성매매 특별법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반증입니다.
<이경홍/대구 여성회>
"경찰의 꾸준한 단속 그리고 남성 의식 변화가 필요"
우여곡절 끝에 시행된 특별법이
사문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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