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기승을 부리는 것이
수입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윕니다.
올해도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는대요,
박영훈 기자가 단속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대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암행 단속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장 한 켠의 정육점에서
미심쩍은 제품이 단속원들에게
포착됩니다.
상품표시에는 분명 국내산
돼지고기로 표기돼 있고,
업주도 국내산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가게의 냉동창고 안에는
국내산이 아닌 캐나다산
수입 돼지고기가 쌓여있습니다.
<인터뷰/품질관리원 직원>
"국내산보다 보통 폭이 좁고.."
업주도 그제서야 값싼 수입산
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사실을 시인합니다.
<씽크/업주>
"가격이 3배 정도 차이나고.."
인근에 있는 닭고기 가공공장의
창고에도 미국산 닭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규정을 어기고 깨알같은 글씨로
원산지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농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다 적발된 건수는
올들어 지역에서만 520건을 넘어
지난해 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담당계장>
"추석 앞두고 선물용품의 과일, 육류 등이 심할 것, 집중 단속"
품질관리원은 특히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부정 농산물을 신고하는 포상금 제도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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