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관광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여행사마다 관광버스 예약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관광버스가 보일러용
등유를 연료로 쓰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버스는 언제 고장을
일으킬지 모른다는데 있습니다.
현장고발 이종웅 기잡니다.
대구의 관광버스 차고지에
버스가 들어오자 탱크로리가
버스 옆에 주차합니다.
탱크로리 기사가 버스에 기름을 넣자 버스 기사는 기름양을
확인한 뒤 지갑을 꺼내 계산합니다.
[구성-경찰 확인 장면]
취재진과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버스기사가 재빨리 자리를
뜹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탱크로리
기사에게 버스에 넣은 기름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씽크]
"보일러 등윱니까//네
(관광버스 운전기사들이)
전화로 연락을 주면 와서
넣습니다."
1시간동안 확인한 결과 보일러 등유를 넣은 관광버스는 모두
석대,
지난해 10월부터 대략
13만 2천리터, 싯가 1억2천만원
어치가 관광버스에 경유 대신
연료로 사용됐습니다.
[스탠딩]
"일부 관광버스 운전기사들이
경유 대신 보일러 등유를
사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보일러 등유는 경유보다 1리터에 300원 정도 싸 하루 100리터만 넣어도 한달이면 90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씽크--탱크로리 운전기사]
"가정집에 가스 다 들어오지
여름이고 겨울이고 판매량이
없으니까 이런 일이 생겨요.."
결국 보일러 등유를 넣는
관광버스가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환경과 차 성능에치명적이라는데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판 경유는 황 성분이
15피피엠 정도지만
보일러 등유는 통상
500피피엠으로 33배가 넘습니다.
차량 엔진에도 무리가 가
언제 고장으로 이어질지 알수
없습니다.
[전화--박성용--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윤활성이 떨어져 연료 분사
장치에 마모 유발, 내구성
떨어져..."
본격적인 관광철.
기름 값 조금 아끼려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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