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올해 벼농사는
풍작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보다 수확량이 많고
품질도 훨씬 뛰어나다고 합니다.
올 벼농사 작황을
김용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들판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콤바인은 굉음을 내며
누렇게 물든 들녘을
쉴새없이 오갑니다.
농부의 손길은 더욱 분주해지고
트레일러에는 낱알이
수북수북 쌓여갑니다.
수확의 기쁨 속에서도
농민의 얼굴에는 쌀시장 개방에 따른 수심이 가득합니다.
이승규/칠곡군 삼청위탁영농법인
"날씨 좋아 작황은 좋은데
수매가 제일 걱정이죠."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로
생육에 큰 지장을 받았지만
불볕더위 이후 계속되는
큰 일교차는 벼가 잘 여무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스탠딩> 다행히 태풍이
비껴 간데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청명한 날씨 덕분에
품질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벼 수확량도 지난해 10아르당
493킬로그램을 훨씬 웃돌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왕경/칠곡군 농업기술센터
"8월 이후 생육조건 좋아
태풍이 없으면 풍년작 기대"
태풍 산산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태풍이나 큰 비가 없으면
올해 벼농사는 평년작 이상의
풍작이 무난할 전망입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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