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아- 밤사이 경북 태풍 피해
공유하기
이성원

2006년 09월 18일

태풍 산산은 비 보다
바람피해가 더 컸습니다.

강풍으로 수확을 앞둔
과일이 떨어지고
벼가 쓰러졌으며
지붕이 날아가 일가족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성원기자의 보돕니다.



순간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은 밤사이 경북 동해안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포항시 신흥동 주택가에
몰아친 바람은 지붕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갑작스레 보금자리를 잃은
일가족은 가까운 양로원에서
뜬눈으로 밤을 세웠습니다.

차경찬/ 포항시 신흥동
(..지붕이 들썩 하더니.....)

오늘 새벽 1시쯤에는
포항시 두호동 연립주택
담 30m 가 바람에 무너져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8대가
파손됐습니다.

또 바람에 날려온 간판이
송전선을 끊는 바람에
포항시 두호동과 장성동 일대
천7백여 가구가 밤 9시부터
한시간동안 정전됐습니다.

가을 불청객 태풍은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는
치명적입니다.

포항시 신광면 한 과수원입니다.

사정없이 휘몰아 치는 강풍에
사과들이 떨어져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출하 직전이어서
알이 굵고 색깔이 곱습니다.

(이성원= 과수원에서 가장먼저
바람을 맞는 이 나무에는
사과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태풍은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
벼도 사정없이 몰아쳐
바닥에 뉘었습니다.

날이 밝으면 농작물 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경상북도 교육청은 오늘
일선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를 검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TBC 이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