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을 납치 성폭행한뒤
살해한 용의자 김 모씨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늘 이뤄졌습니다.
납치부터 암매장까지 범행과정을 태연하게 재연하는 모습을
지켜본 유가족과 주민들은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느냐며 치를 떨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현장 검증 내내
용의자 50살 김 모씨는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귀가하던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흉악범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 소동을 벌이다가도
이내 경찰관에게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용의자 김모씨>
"풀어주면 신고할까봐 죽였다"
현장 검증은 17살 문 모양을
성폭한 뒤 암매장한 달성군
가창면 야산 등 7곳을 돌며
진행됐습니다.
특히, 문 양이 납치된 송현역
인근 주택가에서는
흥분한 주민 100여명이
거세게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이웃주민 - "왜 저렇게 보호하냐...얼굴 드러내라..">
<이웃주민 - "얼마나 착한 애였는데...무섭다...">
조용히 현장 검증 과정을
지켜보던 유족들도
김 씨의 너무도 태연한 재연에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유가족 - 문 모양 고모>
"오늘 내가 죽일려고 나왔는데..."
클로징>경찰은 용의자 김 씨의
DNA 분석결과를 토대로 여죄를
추궁한 뒤 이번주 내로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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