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마치고 밤 늦게
귀가하던 여고생이 납치돼
살해된 사건이 터지자
학교마다 귀가길 비상이
걸렸습니다.
밤 시간 여자고등학교 앞은
딸을 마중나온 학부모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야간 보충 수업이 끝난
대구시의 한 여자 고등학굡니다.
학생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교정은 북새통을
이룹니다.
여고생을 납치한 뒤 살해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귀가길에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sync-여고 1년생
"불안하고 조심하면서
밤에 다니기가 무서워요..."
sync-학부모
"정시에 마중 나오지 않으면
항상 불안하죠.""
부모가 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학생도 눈에 띱니다.
sync-여고 1년생
"무서워서 오늘부터 엄마한테
마중 나오라고 했어요."
스탠딩> 특히 수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수업보다
학교 다니기가 더욱
힘든 일과가 됐습니다.
sync-고3 여학생
"기분 착잡하고 밤에 다닐때
항상 조심해야죠."
sync-고3 학부모
"애가 울면서 전화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돼 나왔습니다."
학교마다 귀가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막기 위해
안전교육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인면수심의 납치 살해 사건으로
학생들은 사회에 대한
깊은 불신을 안고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레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