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절도 사건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경찰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생계형 절도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현정 기자입니다.
대구시 달서구의 이 모씨는
얼마전 한 대형 할인점에서
라면과 빵, 우유 등을 훔치다
매장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남편이 병으로
누워 있는데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어린 두 아들과 함께
생계를 꾸려가기 어려워
이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 매장에 따르면 이렇게
생필품이나 분유 옷가지 등을
훔치다 적발된 게 지난달에만
10여건이나 되고 실제 붙잡히지 않은 걸 더하면 이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INT-김보근(할인점 보안담당자)
마땅한 직업이 없던
43살 권 모씨도 한달 전쯤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쇠 파이프 20만원 어치를 훔쳐
손수레에 싣고 가다 잡혔습니다.
C.G 대구지방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절도 사건은 모두 6천 548건으로
지난해 5천 243건보다
25%나 늘었습니다.
살인과 폭력 등 다른
5대 범죄가 조금 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입니다. <= C.G
살림 살이가 어려워진
빈곤층의 절도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INT-대구경찰청 강력계장
경찰은 사정이 아무리 딱해도
범죄는 처벌할 수 밖에 없다며
다음달 말까지 강도와 절도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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