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고모산성이 신라시대에
지어진 가장 오래된 산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이 곳에서 발굴된
우물과 저수시설은 이제까지
산성에서 나온 저수시설
가운데 가장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문경시 마성면 고모산성
고분군 발굴현장입니다.
30여 기의 고분이 일정한
간격을 이루며 분포해 있습니다.
발굴팀은 이곳에서 나온
출토유물로 미뤄 고분이
만들어진 시기가 6세기 전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이제까지의 고분에서는
없었던 벽감형태의 고분 구조가
처음 발굴돼 좋은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경호/중원문화재연구원)
또 다른 발굴현장인 서문지
부근에서는 대규모 저수시설이
발굴됐습니다.
가로 세로 10~15미터 안팎의
저수시설들이 뚜렷한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고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도
있습니다.
(브리지)이 곳에서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우물과
저수시설이 잇따라 발굴돼
지금까지 발굴된 산성의 수구와
저수시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고분과 저수시설,
산성축조 형태 등으로 미뤄
고모산성이 가장 오래된
신라산성으로 알려진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보다
먼저 만들어 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백영종/중원문화재연구원)
문경시와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유물의 탄소연대측정을 해
정확한 산성 축조 시기를
파악하는 한편 산성주변 정비
계획도 세우기로 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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