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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죽게 내버려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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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팀 최현정

2006년 09월 08일

이렇게 생존권을 주장하며
집단 행동에 나선 성인 오락실
업주들이 이 사람의 얘기를
듣고 뭐라 할지 궁금합니다.

평범한 30대 가장이
성인 오락실에서 재산을 탕진한 뒤 돈을 훔쳐서 다시 오락실을
찾았다가 또 날리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최현정 기자입니다.

대구시 동구 39살 신 모씨는
그저께 경찰에 붙잡힐 당시
농약을 지닌채 가족들에게
유서를 쓰고 있었습니다.

조그만 사업을 하며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가 목숨까지
끊으려 하게 된 것은 바로
성인 오락실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초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오락실 출입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졌습니다

INT-신 모씨

아들 용돈까지 가져다
대박 한번 터뜨리고 끝내겠다던 허황된 꿈은 전세 보증금 등
7천만원과 함께 다 날아가고
집안은 엉망이 되버렸습니다.

급기야 지난달 21일 새벽에는
돈을 잃었던 오락실에서
2천 7백여만원을 훔쳤습니다.

BRG."하지만 이미 도박에
중독된 그는 막상 돈이 생기자 다시 오락실로 달려갔고
불과 열흘 만에 그 많은 돈을
다 날렸습니다. "

그제서야 빈털털이가 된
자신과 풍비박산난 집안을
보게 된 그는 괴로움에
죽음이라는 막다른 길을
선택합니다.

INT-정재석(대구 동부서 강력팀)
INT-신 씨

곳곳에 자리잡은 성인 오락실이
우리 사회와 가정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잘 보여준
사롑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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